배세진이 홍보 모델을 맡은 모 유명 브랜드의 관계자라고 했다. 직접 산 앨범을 가져와 사인을 요청했는데, 배세진이 보기에는 꽤 높은 사람이 아닌가 싶었다고. 회사에서도 가능하면 미리 사인해둔 것 말고 직접 해서 주는 게 어떻겠냐고 했단다. 덕분에 스케줄이 없음에도 연습실에 오골오골 모여있던 멤버들이 다함께 그 관계자가 와 있다는 회의실로 향했다. 그렇게 간...
[저기요 22:47] [차유진 거기 있나요 22:48] 이름없음 [아니에요 22:55] *** [저기 유진이 21:23] [거기있죠 21:24] 이름없음 [(사진) 21:28] [악 걔 식단조절중인데 21:29] 이름없음 [(사진) 21:34] [그렇다고 애 먹던 걸 뺏어요 왜 21:36] 이름없음 [뭐 어쩌라는 거야... 21:48] [빨리 걔 보내요 내...
"너, 진짜. 너. 와." "하하......." "와, 어떻게. 어떻게? 와......." 그의 품에 쏙 안긴 여자가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다. 그녀의 시선은 오롯이 커다란 화면에 붙박여 있었다. 그 안에서는 물에 푹 젖은 류청우가 쉼없이 움직이고 있다. [2XMMDD 인천 워터밤 테스타 류청우 직캠 4K multi angle] 그런 제목이 붙은 영상이었다....
이세진은 드물게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였던 탓이다. 적어도 그의 상식으로는 그랬다. "안녕하세요, 이세진 씨죠?" 하지만 그의 눈앞에 있는 여자는 태연하기 짝이 없었다. "미안해요, 이렇게 갑자기 부르게 돼서. 놀라셨죠." "......." "음, 세진 씨?" "......네. 안녕하세요, ...
기분 좋은 날이었다. 유난히도 모든 일이 잘 되는 날. 처음 먹어 본 점심 메뉴는 마음에 쏙 들고, 별 재미도 없을 거라 예상했던 광고 촬영이 예상보다 즐겁고, 촬영 중 우연히 마주친 팬들은 반갑고. 뭐 그런 날 말이다. 심지어는 툭하면 밀리고 엉키기 일쑤인 스케줄도 웬일로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간이 비었다. 차유진은 망설임없이 여자에...
차유진에게 해변은 언제나 기분 좋은 장소다. 먼 수평선과 그 위로 쏟아지는 햇살. 마른 모래사장을 적시는 파도 소리와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 소리. 그는 그런 것들을 아주 어릴 때부터 보며 자랐다. 바다를 가까이 두고 자란 이들이 으레 갖는 감상을 그 역시 갖고 있다. 그의 근지는 바다. 유진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언제나 파도가 치고 햇살이 내리쬔다. 그래서...
아이돌은 상당히 바쁜 직업이다. 활동기가 되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도 모른다. 그렇게 한 달 가량을 보내고 나서야 겨우 짬을 내어 쉬고, 그런 후에는 다시 다음 활동을 준비한다. 그들에게는 그리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나 여자는 시간이 많다. 하루 절반 쯤은 소파나 침대에 누워 굴러다니며 보내고, 아주 가끔 일을 한다. 류청우가 보기에는 그마저도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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